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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권 대출 문턱 대폭 상승… 규제·금리 압박에 '막차' 수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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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6-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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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금융권 대출 문턱 대폭 상승… 규제·금리 압박에 '막차' 수요 급증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기조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뿐만 아니라 신용대출까지 한도가 조여지면서 대출 문턱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다음 달로 예정된 추가 대출 규제와 더불어 연내 국내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겹치면서 하반기 '대출 한파'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이에 따라 규제가 더 강화되기 전에 미리 자금을 확보하려는 이른바 '대출 막차' 수요가 시장에 대거 몰리는 양상입니다.

 

실제 주요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25일 기준 약 774조 4,964억 원으로 전월 말 대비 3조 6,700억 원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상승세는 신용대출 잔액이 견인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감소세를 보였던 신용대출 잔액은 5월 들어 반등하더니, 이번 달에는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약 2조 2,118억 원이 불어나며 108조 7,272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마이너스통장 잔액 역시 두 달 연속 조 단위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43조 3,364억 원까지 확대되었습니다.

 

이는 최근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10% 급락하거나 8% 급등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빚을 내서 투자하는 이른바 '빚투' 수요가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금융당국 역시 지난 11일 대책 회의를 소집해 강도 높은 관리 방안을 주문하는 등 가계부채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일제히 신용대출 한도를 최대 1억 원으로 제한하고, 마이너스 통장 한도를 5,000만 원 선으로 축소하는 등 선제적인 '빚투' 차단 조치에 돌입했습니다. 아울러 한도 사용률이 낮은 마이너스 통장의 한도를 강제로 삭감하거나 신용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전격 축소하는 등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를 내며 대출 조이기 팩트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하반기 대출 시장은 정부의 추가 규제 발표로 인해 더욱 위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7월 말 예정된 세제 개편안과 함께 나올 대출 규제책의 핵심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제약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규제지역 내 비거주 1주택자의 전세대출 금지나 만기 연장 제한, 보증 비율 축소 등이 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이자 부담도 한층 무거워질 전망입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시그널과 한국은행의 인상 예고가 맞물리면서 시장 금리는 이미 오름세를 타고 있습니다. 대출 금리의 지표가 되는 무보증 AAA 등급 은행채 5년물 금리는 지난 26일 기준 연 4.269%를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0.087%포인트 상승했습니다.

 

현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은 연 7.41%, 신용대출은 연 6.16% 수준을 나타내고 있으나, 향후 기준금리가 본격적으로 인상될 경우 주택담보대출은 8%대, 신용대출은 7%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처럼 총량 규제와 추가 조치, 이자율 상승이 겹치면서 정작 상환 능력이 충분한 실수요자들까지 자금 조달에 극심한 애로를 겪는 '대출 절벽'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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