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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엔 살 집 없다”…서울시민 ‘아파트 원정투자’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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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4-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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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분기 매입 건수 역대 최다

매입 4채 중 3채는 경기·인천 편중
2030 세대 매수 비중 30% 넘어


서울 시민들을 중심으로 아파트 ‘원정투자’붐이 일면서 지역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정부의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와 코로나19 여파, 겨울 비수기 등이 겹치면서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줄었다. 반면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다른 지역 아파트 ‘원정 투자’ 건수는 역대 최대로 집계됐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매매 매입자 거주지별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관할 시도 외 아파트 매입은 1만7445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1만6240건을 넘어선 사상 최다 기록이다. 또 전 분기를 통틀어도 지난해 4분기 1만8812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올해 1분기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매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로 1만1021건 집계됐다. 이어 인천(1936건), 강원(841건), 충남(653건), 전북(619건), 충북(513건), 경북(316건), 경남(290건), 세종(266건), 부산(219건), 전남(19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지역인 경기·인천이 74.3%를 차지했다. 경기와 인천은 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올해 들어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 전국 상위 10개 지역을 모두 휩쓸고 있다.

이달 중순까지 경기 의왕(14.60%), 경기 안산상록(12.06%), 인천 연수(11.25%), 경기 안산단원(10.78%), 경기 시흥(10.61%), 경기 남양주(10.49%), 경기 양주(10.31%), 경기 의정부(9.17%), 경기 안양동안(8.31%) 등에서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다.

경기·인천에 서울 거주자의 아파트 원정 투자가 크게 늘면서 이들 지역의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젊은 층의 내 집 마련 수요가 계속되며 경기·인천 지역을 비롯한 서울 외 지역에서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올해 1분기 2030 세대의 전국 아파트 매수 비중은 31.4%로, 연령대별 아파트 매입 거래 통계가 공개되기 시작한 2019년 1분기(28.6%), 지난해 1분기(27.8%)에 이어 1분기 기준으로 처음 30%를 넘어섰다.

같은 기준으로 경기(35.4%)와 인천(33.6%)의 2030 아파트 매수 비중도 처음 30%를 넘겼다.

시·군·구별로 전국에서 2030 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광명시(52.3%)로 나타났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매매·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청약 시장이 과열되면서 서울보다 아파트값이 싼 경기·인천으로 30대 이하의 매수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교통 여건이 좋아지는 점도 젊은 층의 매매 수요를 자극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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